Talk That
- TALK THAT - “나를 그만 가지고 놀아” 상처받은 그녀들의 이유 있는 변신 지난 9월 ‘POISON’으로 세상을 독약처럼 본인들에게 빠져들게 했던 시크릿이 2012년 12월, 상처 받은 겨울 여자로 돌아온다. ‘트러블 메이커’ 신사동 호랭이와 시크릿의 조우, 그리고 새로운 역작의 탄생. ‘매직’에서 신사동 호랭이가 공동 작곡가로 참여한 이후, 시크릿과 신사동 호랭이와의 조우는 3년만이다. 비스트의 ‘쇼크’, ‘숨’, ‘픽션,’ 포미닛의 ‘핫 이슈’, ‘거울아 거울아’, 현아의 ‘체인지’, ‘버블 팝’, 티아라의 ‘보핍보핍’, ‘롤리 폴리’, ‘러비 더비’ 그리고 장현승과 현아의 ‘트러블 메이커’까지. 일일이 말하기도 벅찰 만한 수많은 히트곡을 낸 신사동 호랭이와의 작업은 그 자체로 시크릿에게 새로운 색깔을 부여한다. 파워풀한 안무 대신 “그림자”로 분한 12인의 안무팀과 함께 탄생시킨 한 편의 뮤지컬. 노래는 감각적이며 아련하다. “나를 그만 가지고 놀아”라고 외치는 상처 입은 그녀들은 사실은 남자의 “헛소리”에도 그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표현한다. “제발”이라고 속삭이며.. 이번 시크릿의 ‘TALK THAT’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신 중 하나는 파워풀한 안무의 실종이다. 시크릿의 가장 주된 특징 중 하나였던 강렬하고 화려했던 안무 대신 시크릿은 이번에는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섹시하면서도 감각적인 몸놀림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파워는 12인의 안무팀을 통해 승화된다. 12인의 안무팀은 시크릿의 “그림자”로 분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시크릿을 대신해 그녀들의 속마음을 표현하며 상처 입은 여자들의 노래를 뮤지컬로 승화시킨다. 냉담할 정도의 무표정, 그러나 숨길 수 없는 성숙미. 이 짧은 뮤지컬의 클라이맥스는 전효성의 독무와 성숙해진 송지은의 보컬이다. 그 동안 애교와 뇌쇄적인 눈빛으로 전세계 남자들을 설레게 했던 전효성은 이번 노래에서는 냉담하다 싶을 정도의 무표정으로 애간장을 태우더니, 독무를 통해 숨길 수 없는 섹시미를 발산한다. 이에 이미 ‘미친거니’를 통해 스토커들에게 강한 경고를 날렸던 송지은이 강렬하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이번에는 나쁜 남자를 향해 이별을 고한다. ‘노래하는 랩퍼’ 징거는 이번 곡에서는 랩 대신 노래로 그 동안 감춰두었던 노래 실력을 선보이고, 예능을 통해 팔색조의 매력을 뽐내고 있는 한선화 역시 2시간 동안의 눈물 연기를 통해 물오른 연기력을 과시한다. 빌보드가 주목한 ‘POISON’에 이은 4박 5일의 대규모 스케일 MV 촬영. “여자의 변신은 무죄” ‘POISON’ 뮤직비디오가 빌보드 ‘K-POP 핫 100’ 기사에서 ‘최고 수준의 K팝 뮤직비디오’로 언급되었던 만큼 시크릿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소녀시대, 비스트, 서태지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와 작업해온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의 이번 작품 역시, 시크릿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꼬박 4박 5일 동안 세트와 야외 로케이션을 오가며 촬영된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시크릿은 물오른 연기력을 뽐내며 “여자의 변신은 무죄”임을 확연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