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1의 이름으로 발매하는 이번 미니앨범 [harry]는 사랑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사람들을 밀어내며 혼자 외로워하는 pH-1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 앨범이다. 앨범명이 pH-1의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Harry’가 아니라 ‘harry’로 정한 이유는 ‘harry’가 ‘괴롭히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기 때문인데, 이것은 그가 지금 받고있는 사랑과 관심들에 대해 느끼고있는 의구심이 그 스스로를 계속 괴롭히고있다는 앨범이 담고있는 pH-1의 감정과 일치한다. 1번트랙 “비싸”에는 부족한 자신을 사랑 해 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있다. 그와 동시에 2번트랙 “harry’s question”에서는 내 자신도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왜 사랑해주는지에 대한 물음이 이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번 미니앨범의 마지막 트랙이자 타이틀 “DVD”에는 많은 사랑 속에서도 pH-1에게 끊임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이 담겨져 있다. 전곡이 “Thurxday’의 프로듀싱으로 이루어진 이번 싱글 [harry]는 pH-1 특유의 담백한 매력으로 리스너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