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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Go Round

Merry Go Round

*Merry Go Round: 회전목마 내 마음속의 말들이 돌고 도는 게 꼭 마치 회전목마 같다. 회전목마 안에는 크고 작은 말들과 마차가 있지. 내 마음속도 딱 그렇다. 네가 타기만 하면 한 바퀴 빙 돌아 내 이야기를 들려줄게. 끝없는 감정들과 이어지는 여러 말들이 네게 좋은 추억을 남겨줬으면 좋겠다. 불빛을 환하게 켜고 반겨줄게. ‘merry'는 ’즐거운‘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꿈과 희망이 있는 이곳에 즐겁게 말을 타는 멋진 주인공이 되어봐. 1. Goodbye my love 이별에는 아픔도 뒤따르지만 막상 헤어짐을 내뱉었을 때의 후련함도 있다. 사랑받고자 애를 썼지만 그만큼 사랑받지 못했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를 끼워 맞추다 보니 결국엔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돼 버렸다. 연애에서 갑이라는 이유로 나의 배려가 당연하다 여기고서 무리한 이해를 요구하고 강요했다. 치사하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기억들을 되짚어봐도 좋은 미래를 꿈꾸진 못할 것 같아서였다. 그는 나를 지켜내지 못했다. ’갑자기‘라는 말이 튀어나올 줄은 알았지만 최대한 담담하게 이별을 고했다. 안녕. 속이 다 시원하다. 일렉기타와 보컬로 시작되어 다양한 사운드와 여러 패턴의 기타 연주가 곡의 후반부까지 이어지며 빈티지한 오버드라이브 기타 사운드와 심플한 4비트로 강조된 드럼 리듬이 특징인 곡이다. 부드러운 느낌의 전반부와 강한 사운드의 후반부 대비를 강조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Lyrics by 안지영 Composed by 안지영, 바닐라맨 Arranged by 바닐라맨 E. Guitar by 이승엽 A. Guitar by 바닐라맨 Bass by 최훈 Chorus by 안지영 Mixed by David K. Younghyun @Tony Maserati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2. 스노우볼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고 싶다. 스노우볼 안에 당신을 집어넣고 살짝 흔들면 하얀 눈과 함께 동화 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산타도 있고 반딧불이도 있다. 원한다면 예쁜 별자리도 수놓아 줄 수 있지. 내가 만들 수 있는 온갖 장치란 장치를 다 심어 놓은 곡이다. 그리고 내가 제일 잘하는 장르다. 봄, 여름, 가을은 있는데 겨울 곡이 없더라. 볼빨간사춘기스러운 볼빨간사춘기의 겨울노래 말고, 볼빨간사춘기의 겨울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나는 계절과 날씨, 장소 등 명확한 소재들을 애매하게 소비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들이 많은데, 이번에 큰맘 먹고 ‘겨울’을 꺼내 들었다. 곡이 완성되고 앨범 준비에 들어갔을 때 일인데, 앨범 회의를 하면서 뮤비를 찍느냐 마느냐 옥신각신했다. 11월에 눈이 내릴 리가 없으니까. 다 필요 없고 우린 진짜 ‘눈’만 있으면 됐다. 모두가 눈에 진심이었다. 결국 몽골까지 갈 뻔했지만 다행히 삿포로에 눈이 내려서 이번 뮤비는 삿포로에서 찍게 됐다. 뮤직비디오 감독님은 ‘썸 탈꺼야’를 찍어주신 분이다. 전날 촬영 관련 얘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는데, 감독님이 이 노래를 들어보시고는 내가 한 바퀴 빙 돌아 다시 이 자리에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볼빨간사춘기 노래가 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이제껏 하고 싶은 것들을 이것저것 하다 한 바퀴 돌고 와서 ‘이거 좋아하지?’ 하고 성심껏 이번 노래를 만든 것 같다고 말이다. 맞아요. 이 노래를 들을 때, 부를 때 행복하다. 그러면 말 다 한 거지. 따뜻한 겨울이 될 거야, 그치?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따뜻한 사운드를 가진 곡이다. 오르간과 E.Piano로 시작되는 인트로는 스노우볼 속 세상을 표현한다. 팝스러운 분위기의 미디엄 템포 곡으로 재즈기타, 레트로한 스트링, 보컬의 하모니로 가득 채운 곡이다. Lyrics by 안지영 Composed by 안지영, 바닐라맨 Arranged by 바닐라맨 E. Guitar by 이승엽 A. Guitar by 바닐라맨 Bass by 최훈 Chorus by 안지영 Mixed by 김현곤 @doobdoob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3. 사랑할 수밖에 구태여 사랑을 말하지 않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당신을 지켜주고 싶어요. 브리티쉬 락 스타일의 곡으로 묵직한 스네어 드럼과 러프하게 연주된 어쿠스틱 기타, 디스토션 기타로 곡을 채웠다. 트레몰로 사운드 일렉기타의 코드 스트로크와 기타 라인으로 쓸쓸한 분위기를 연출한 곡이다. Lyrics by 안지영 Composed by 안지영, 바닐라맨 Arranged by 바닐라맨 E. Guitar by 이승엽 A. Guitar by 바닐라맨 Bass by 최훈 Chorus by 안지영 Mixed by 김현곤 @doobdoob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4. Miss u, dear 할아버지와 강아지는 매일 같은 길을 산책했다. 어느 날 강아지 없이 할아버지 혼자 산책을 나오셨다. 강아지가 갑자기 무지개다리를 건넜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강아지와의 이별이 너무 마음이 아파 추억을 떠올리며 같은 길을 매일 혼자 걸으셨다. 한동안 보이시질 않다가 아주 오랜 뒤에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다시 나타나셨다.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세상이 무너지겠지만 다시 살아갈 날이 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하늘에 있는 사람은 잊혀지는 게 두렵고 슬프진 않을까. 잊는다는 게 미안해서 잊지 못한 적이 있다. 매일 눈물이 났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은 내 오랜 기억 속 웃고 있는 모습만이 떠오른다. 잊지 않을 테니 잔잔하게 내 가슴속에 살아 숨 쉬어달라고 말해 주고 싶다. 그러면 너도 괜찮다고 내게 답해 줬으면 좋겠다. 보고 싶다 많이. 볼빨간사춘기 음악의 사운드적 특징 중 하나인 팝적인 요소와 락적인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 곡이다. 딜레이 이펙팅된 킥과 팜뮤트된 베이스 기타 연주, 반복되는 기타 코드 진행으로 시작하며 후렴 파트의 멜로디 라인을 하모니 코러스 라인으로 곡의 사운드를 채웠다. 간주와 아웃트로의 리드기타 멜로디 라인이 곡의 분위기를 더해준다. Lyrics by 안지영 Composed by 안지영, 바닐라맨 Arranged by 바닐라맨 E. Guitar by 이승엽 A. Guitar by 바닐라맨 Chorus by 안지영 Mixed by 김현곤 @doobdoob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5. Love 일본에서 먼저 발매됐던 'Love'를 우리 팬들의 무한한 사랑으로 한국어 버전으로 앨범에 싣게 됐다. 애초에 한국어로 쓰인 곡이지만 말이다. 기억으로는 3, 4년 전에 썼던 곡이었던 것 같은데, 방금 작업실에 가서 확인하니까 2019년도 2월에 썼던 곡이다. 꽃기운 발매 전에 쓴 거니까 꽤 오래전이다. 막 스물넷을 지나 스물다섯이 된 지영이는 무슨 생각을 하며 이 곡을 썼을까. 청춘이 다 그런 거라고 답한 네가 지금의 나보다 더 현명한 것 같다. E.Piano와 Wow 기타로 시작되는 인트로에서 달콤함이 느껴진다. 후렴부의 메인보컬 라인과 대선으로 들어가 있는 클라비넷 라인이 매력적인 곡이다. 베이스 기타와 바운스 있는 악기들로 곡을 더 리듬감 있게 만들어낸 곡이다. Lyrics by 안지영 Composed by 안지영, 바닐라맨 Arranged by 바닐라맨 E. Guitar by 이승엽 A. Guitar by 바닐라맨 Bass by 이동혁 Chorus by 안지영 Mixed by 김현곤 @doobdoob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821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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