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안 미니앨범 (나쁘다 너)
‘목소리 하나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슴에 품고 오랜 시간 가수의 꿈을 키우던 그는 올해 H-MATE entertainment에서 ‘서지안’이라는 이름으로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처음 가수를 준비할 때 맑고 담백하기만 했던 목소리가 차츰 더 호소력 있고 감정이 물씬 풍기는 허스키 한 목소리로 변화된 것을 보면 그간의 음악적 고민과 성숙을 느낄 수 있다. 바뀐 것은 목소리뿐 만이 아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그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노래에 대한 고민이 있던 그는 작곡가팀 T.X 그리고 프로듀서 여울과 함께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그의 음악적 장점이 잘 드러나는 곡을 만들었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마음이 잘 맞는 프로듀서와 작곡가뿐만 아니라 원래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나는 가수다” 밴드를 통해서 세션으로 대중에게까지 이름을 알린 피아노 길은경, 기타 정수완이 세션으로 참여하여 곡의 완성도가 높아졌다. 가수에게 소중하지 않은 앨범은 없겠지만 이번 앨범은 서지안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는 앨범이다. 한 때 음악적 고민으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음악에 대해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런 그를 다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돌아오게 한 것은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강한 의지였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나쁘다 너”이다. 서브타이틀인 “추억은 지울 수 없다”와 앨범 제작단계에서 타이틀곡 자리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그의 감정이 더 잘 드러나고 고음에서의 매력이 잘 느껴지는 “나쁘다 너”가 타이틀곡으로 정해졌다. 추억을 테마로 떠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이 노래는 감성적인 가사와 더불어 슬픈 멜로디가 듣는 사람의 마음에 애절함을 안겨줄 것이다. 보통 라이브를 즐기고 라이브에서 더 매력이 느껴지는 가수가 많지는 않지만 누구보다 무대를 꿈꾸고 관객과 함께하는 자리를 갈망하는 그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대중에게 본인이 가진 음악적 색깔과 매력을 알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014년 3월 가수 서지안이 전하는 노래가 당신 마음의 감수성을 자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