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lutional Poems
수필과 음악을 넘나들며 감수성 짙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키비(Kebee) 의 첫 번째 앨범.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찾아 움직이는 키비의 실험이 담긴, 그 자신만이 표현할 수 있는 개성 넘치고 선명한 메시지로 가득 찬 솔로 앨범 Evolutional Poems 따뜻하고 감성적인 노랫말과 탄탄한 랩메이킹을 들고 등장한 신개념 힙합 아티스트 키비의 데뷔앨범으로 홍대를 기반으로한 왕성한 클럽공연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이미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그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며 삶의 자극제가 되어준다.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을 찾아 움직이는 키비의 실험이 담긴 앨범. 살며 표현하기 어려웠던 소소한 이야기들에 익살스럽게 목소리를 높이다가도 가끔 담담한 목소리로 삶을 풀어내고 있다. 실험이 담긴 즐거운 시집, '진보적인 시 (Evolutional Poems)'. 키비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내면 이야기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로 랩 피처링을 쓰지 않을 만큼 메시지를 강조한다. 또한 The Quiett, Critikal P, Primary, DJ Jeans, K-One, Soar Saem 등 총 6명의 출중한 비트메이커들은 키비의 메시지에 힘을 더욱 실어주고 있다. 다양한 색깔의 비트캔버스 위에서 키비는 깔끔하고 짜임새 있는 한글라임을 구사하며 앨범을 조화롭게 채워나간다. 2인조 DJ팀 Bust This의 재치 있는 스크레치와 기타리스트 김병준의 기타세션은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 주요곡 해설 * Respect For "Aretha Fraklin의 71년작 「Aretha Live at Fillmore West」을 듣다. 경쾌한 피아노 터치와 관중들의 짜릿한 환호. 우리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 음악의 즐거움은 여기 우리 앞에서도 같은 모습으로 재현되고 있다. 내가 지금 부르고 있는 음악 역시 같은 흐름 안에 살아있다. 이 감사함." * 양치기 소년 "양치기 소년은 거짓말쟁이니까 늑대에게 잡아먹혀도 괜찮다. 여기까지가 동화책에서 읽은 양치기 소년이다. 하지만 누구도 양치기 소년의 외로움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저 자신들의 양이 얼마나 잡아 먹혔는지 셈할 뿐이었다." * 자취일기 "헝클어진 이불은 그대로. 설거지거리는 어제보다 두 배로. 혼자 밥 먹기 싫은 자취생의 쓸쓸한 하루 이야기. 혼자 살며, 외롭지 않는 방법 배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