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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 바람되어 (A Thousand Winds)
“내 영혼 바람되어”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우리 시대가 현재 겪고 있는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특별히 선택한 곡으로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편곡과 피아노 연주를 맡아 2014년 5월 명동성당에서 열린 “치유음악회 [그래도, 사랑]” 공연에서 처음 연주되었다. 원곡은 이화여대 김효근 교수가 부모님을 차례로 여의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만든 곡으로 메리 엘리자베스 프레이의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말아요’라는 시 위에 곡을 입힌 것이다. 나치의 탄압으로 독일을 떠나온 동료가 병에 걸려 돌아가신 어머니를 찾아보지도 못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그를 위로하기 위해 지은 시로 큰 슬픔이 있을 때마다 전세계적으로 낭송되며 지난 80여 년간 사랑과 공감을 받아왔다. 정경화는 이 곡을 통해 크나큰 고통 속에서도 더 많은 사랑을 전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