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Hero
TROT和Southern Rap的相遇碰撞出冲击性音轨《Super Hero》 트로트와 서던 힙합이 만난 충격적인 트랙! ‘Super Hero’ 끊임없이 대중과 호흡하며 트렌디하고 에너지 넘치는 곡을 선보여온 듀오 마이티 마우스와 현 대중가요계의 대표적인 히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뭉쳐서 아주 흥미로운 결과물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미 지난 8월, 채널 XTM의 '익스트림서바이벌! 레이싱퀸' 두 번째 시즌의 주제곡인 “레이싱퀸”을 통해 멋진 조합을 보여준 바 있다. 단, 이번에는 둘 모두 퍼포먼서로 만났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노래의 제목은 “Super Hero”.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고, 할 수 있다는 남자의 마음을 슈퍼 히어로에 빗대어 표현한 곡인데, 무엇보다 그 구성이 매우 충격적이다. 낮게 깔리는 신시사이저 위로 묵직한 내레이션이 등장하면서 자못 무게 있게 시작하는가 싶더니 갑작스레 ‘꽁꽁 언 가슴을 데워달라’라며, 트로트가 흘러나온다. 그리고 뭔가 잘못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당혹스러움을 안기던 곡은 이내 마이티 마우스의 랩이 얹힌 장중한 서던 힙합으로 변주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랩 벌스가 끝나기 무섭게 다시 트로트 사운드로 뒤바뀌고, 이후로도 트로트와 서던 힙합의 독특한 교차가 계속된다. 이렇게 난감하고도 신선한 트랙이 있을까?!서로 정반대의 지점에 위치한 장르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게 만나서 뒤통수를 때리는 재미와 트렌디한 힙합 사운드의 진수를 동시에 선사한다. 유명세를 얻은 이후, 현실에 안주하는 뮤지션이 있는가 하면, 그런 와중에도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하는 뮤지션이 있다. 중요한 건 결과물의 질이지만, 후자가 더 발전하고 더욱 길게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 확률이 높다. 마이티마우스와 신사동호랭이는 이번 싱글을 통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뻔한 내용과 판에 박힌 진행의 사랑노래에 지쳤다면, “Super Hero”를 듣고 재미있어서 웃다가 음악적 탁월함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