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성숙된 감정과 실력으로 빚은 염따의 첫 정규 "살아숨셔" 오랫동안 씬에 몸담고 있으면서, 다채로운 활동을 벌인 염따. 그동안의 오랜 경험과 삶의 체험들을 앨범에 녹여낸 염따의 첫 정규1집 [살아숨셔]는 염따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그가 줄곧 외치는 파이팅 넘치는 멘트로, 말 그대로 살아 숨 쉴 것을 강조한다. 이는 인생의 어느 굴곡에서든 그를 지탱해준 말로써, 염따의 음악을 접하는 모든 이들에게도 그의 희망이 닿길 바라는 작은 바람이다. 아버지의 부고를 접하게 되면서 느끼게 된 성인으로써의 책무와, 어중이떠중이 같던 삶, 관계에 대한 회의,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만들어 냈다. 총 아홉 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살아숨셔]는 염따가 작사, 작곡, 편곡까지 앨범의 모든 부분들을 혼자 직접 다 프로듀싱하여 그 의미와 깊이가 더해져 있어, 염따 본인의 솔직하고 여과없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중하였다. 염따가 나고 자란 서울 강동구에서 뮤비랑 앨범아트워크도 진행하고 친구들과 직접 대화하는 컨셉의 가사 등 염따라는 아티스트와 염현수 라는 자아의 내면등이 잘 어우러져 담겨져 있다. 어느덧 서른을 넘긴 나이지만, 여전히 어른아이로 남아있는 염따에게 본 앨범은 길고 긴 여행의 종착지 거나 혹은 새로운 여행의 출발점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비로소 한걸음 내딛는 그의 행보가 조금은 뚜렷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