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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사랑한 너 (2016 월간 윤종신 11월호)

널 사랑한 너 (2016 월간 윤종신 11월호)

2016 [월간 윤종신] 11월호 '널 사랑한 너(With 민서)' 2016 [월간 윤종신] 11월호 '널 사랑한 너'는 이기적인 연인에 대한 서운한 마음을 담은 발라드다. 서로 배려하는 사랑이 가장 이상적이고 아름답겠지만 그런 사랑은 말 그대로 이상적이기에 현실에서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 이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랑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결국엔 어느 한 쪽이 더 배려하고, 헌신하고,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사랑이 대부분인 게 사실이다. 우리가 아는,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사랑이란 이런 모양이다. "누구나 자기애가 있지만, 가사 속 화자의 연인은 특별히 더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자기가 더 중요하고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죠. 제목처럼 '널 사랑한 너' 때문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화자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화자는 다소 거칠고 직접적인 표현으로 상대방에게 토로한다. 다음에는 너도 나처럼 '가슴이 찢어지고 부서지고 가루가 되는' 사랑을 하라고. 너도 나처럼 네가 더 사랑해 눈물이 마르는 아픈 사랑을 하라고. 하지만 화자는 이렇게 상대방을 원망하고 저주하며 관계가 끝났음을 선언하지만, 아직도 마음 한 편으로는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다. 일방적인 사랑에 지친 여자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은 노랫말은 여러 번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안타깝다. 11월호 '널 사랑한 너'는 지난달 10월호 '처음'을 부른 민서가 다시 한 번 가창자로 참여했다. 두 달 연속 동일한 가수가 게스트로 초대되어 노래를 부른 것은 2010년 [월간 윤종신]이 시작된 이래 최초다. 10월호 '처음'이 첫 이별을 담은 노래라면, 11월호 '널 사랑한 너'는 이별하게 된 이유를 그린 노래다. 윤종신은 두 곡이 전혀 다른 스타일이면서도 연결되어 있기를 원했고, 한 가창자가 완전히 다른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민서는 '슈퍼스타K7' 때도 느꼈지만, 무궁무진한 매력이 있는 가수예요. 10월호 '처음'과 11월호 '널 사랑한 너'를 모두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전혀 다른 창법과 다른 감정 표현으로 두 노래를 소화했습니다. 민서가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앞으로 제가 애정을 갖고 도전해야 할 가수이기도 하고요. 민서의 행보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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